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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북한연구 16권 3호 2013

현대북한연구 16권 3호 2013

발행일
2013.12.31
ISSN
1229-4616 (Print) / 2713-6051 (Online)
간행물 소개
현대북한연구 16권 3호에는 일반논문 여섯 편을 선정해 싣는다.

김동진은 북한 연구에 대한 평화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평화학은 국가 안보 중심의 소극적 평화라는 고정된 평화의 가치와 달리 계속해서 비판·성찰·연구되어 나아가는 적극적 평화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연구에 비판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북한 연구와 평화학의 학제 간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향후 더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한반도 평화 구축 연구의 발전이 가능함을 기술한다.

박성진은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와 관련된 다양한 현황을 추적해 개성 일대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남북협력사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따라 ‘개성역사유적지구’ 보존 사업이 남북 간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기구와 연계를 맺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기술한다.

양무진은 복잡하게 얽힌 한반도 주변 안보환경 속에 갇힌 북핵 문제의 본질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 북한 스스로는 핵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불편한 현실을 인식하고, 국민통합·남북관계 개선·국제 공조라는 세 가지 차원의 정책적 함의를 제시한다.

딘 올렛(Dean J. Ouellette)은 지금까지 국제관계학에서 논의되어왔던 다자주의가 북한의 인식을 포함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만약 우리가 지역 다자안보 협력체제에 북한의 참여를 원한다면 북한의 다자주의에 대한 인식을 먼저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 북한이 다자주의에 대한 서구의 인식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북한이 참여했던 다자주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북한의 다자주의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박후건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86년까지 형성된 북한 경제의 구조와 내용을 북한 문헌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앙에서는 시장적 기제(mechanism)를 활용하는 연합기업소 체제가, 그리고 지방에서는 소비재 생산과 소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력갱생적 체제가 성립되었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리고 있다.

박정민은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대(對)러시아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떠한 성격을 띠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김정은 체제의 대러시아 정책이 김정일 시대의 대러시아 정책과 비교해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이 연구는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시각에서 접근해 북한의 대러시아 정책의 성격을 외교안보 분야와 경제협력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연구와 차별성이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할 때이다. 그동안 현대북한연구는 성과와 부족한 점을 평가해 반영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로 선정되어 발간됨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더욱 북한 기초연구를 위한 순수 학술지로서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으며, 또한 학술 교류의 장이라는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다음 17권 1호는 2014년 4월에 발간될 예정이며 원고 마감은 2월 28일까지이다. 학자와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한 신진 학자들의 논문 현상공모 참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2013년 12월
편집주간 이우영
목차
  • 북한 연구에 대한 평화학적 접근 / 김동진(한신대학교 외래교수)다운로드
  •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보존·활용 방안 연구 / 박성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다운로드
  • 북핵문제의 경과와 쟁점, 그리고 정책적 제언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다운로드
  • North Korea’s Perception of Multilateralism / 딘 올렛(경남대학교 조교수)다운로드
  • 북한경제의 재구성-part Ⅰ: '근로자'와 '경제연구' 등 북한 문헌들을 중심으로 / 박후건(경남대학교 부교수)다운로드
  • 김정은 시대의 대(對) 러시아 정책: 지속과 변화 / 박정민(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