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북한연구 12권 2호 2009
-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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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 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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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4616 (Print) / 2713-6051 (Online)
간행물 소개
『현대북한연구』 12권 2호에서는 일반논문 4편을 싣는다.
양문수는 북한의 경제분야 계간 전문잡지인『경제연구』를 사례로 해서, 북한의 공식문헌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탐구한다. 특히 공식문헌에 대한 정독을 통해 자료를 발굴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우영, 전영선은 정책적 차원에서 북한자료 관리제도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추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한다. 북한자료에 대한 관리개선제도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선되어 왔지만 여전히 ‘보여주기’ 차원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하고, 학문적, 통일교육, 통일사료 차원에서 사회문화 분야의 종합적 기능을 갖춘 종합정보센터의 필요성을 기술하고 있다.
정영철은 북한의 시장 도입의 딜레마를 북한 당국의 ‘응전’이라는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계획의 보조 수단으로 도입한 시장은 점차 계획을 침습하게 되며, 국가 능력의 축소를 결과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사회주의의 역사였다. 북한 역시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05년경부터 시장에 대한 ‘국가의 응전’으로서 재정규율, 계획규율, 노동규율 등을 강조하고, 전 사회적인 통제의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사회적 통제는 또 다른 미래의 딜레마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한에서 시장은 경제적으로 보조 수단인 동시에 끊임없는 통제의 대상이 되고 있고, 이를 둘러싼 시장과 국가의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최봉대는 향후 북핵문제 해결국면에서 북한의 경제개혁, 개방과 연동하여 제공될 국제금융기구의 대북 기술원조를 북한의 수용방식과 예상효과에 초점을 맞춰 검토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의 사례분석 위에서 대북 기술원조를 1, 2단계로 구분하고, 이를 북한 내부의 정치경제적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그 효과를 제고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북한연구』는 순수 학술지로 북한연구를 위한 좋은 학문적 토양을 만들어가려 한다(학진등재후보지). 다음 12권 3호는 2009년 12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다음 호 부터는 일반 논문과 더불어 서평 논문 및 기획 논문도 게재하고자 한다. 특집 기획의 첫 번째는 ‘북한 연구의 성찰’로 북한연구사를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점검할 것이다. 이와 관련 12권 3호는 북한 정치 관련 연구에 대한 글들로 구성될 예정으로 학자 및 연구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더불어 신진학자들의 현상공모 논문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학자들의 많은 참여도 부탁드린다.
2009년 8월
편집주간 이우영
목차
- 북한 문헌, 어떻게 읽을 것인가: '경제연구'의 사례 /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부교수)다운로드
- 북한자료 공개제도 개선방안 연구 /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전영선(단국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다운로드
- 북한에서 시장의 활용과 통제: 계륵의 시장 / 정영철(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다운로드
- 북한 체제전환과 국제금융기구의 기술원조 방안 / 최봉대(극동문제연구소 연구조교수)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