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북한연구 10권 1호 2007

간행물 소개

현대북한연구 10권 1호에서는 일반논문 3편을 싣는다.

정민수는 1980년대 이후 국가의 이념적 대립은 미국을 축으로 하여 확산되는 일종의 사회병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이러한 이념적 갈등인 친미/반미의 성향을 거시적 국가 관계의 변동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속적인 갈등의 숨은 구조에는 분단체제론의 경로의존 효과가 내재하고 있으며, 이를 인지적 균형 이론으로 모델링할 때 장기적인 관계 변화의 예측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전영선은 북한의 새로운 정치 스타일을 음악에서 찾는다. 사회통제 시스템과 당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상황에서 해이해진 인민들의 결속을 다지면서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음악을 앞에 세웠고 이를 음악정치로 이념화하면서 북한 체제의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불만을 수용하고 다양성을 확보해나가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보았다.

양무진은 제2차 북핵문제의 진행과정에서 미국과 북한의 대응전략을 ‘강압전략과 맞대응전략’ 이론을 차용하여 고찰하였다. 제2차 북핵문제 대두 후 미국은 경고·위협·무시·봉쇄·제재·고립 전술을 통해 대북압박을 하면서 전형적인 강경전략의 사례를 보였고, 북한의 경우 강경에는 강경으로 협조에는 협조로 일관된 맞대응전략을 구사해왔다고 보았다.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협상목표와 전략전술에 관한 기존 연구를 극복하면서 북미 간 대응전략을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현대북한연구는 순수 학술지로 북한연구를 위한 좋은 학문적 토양을 만들어가려 한다. 다음 10권 2호는 2007년 8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학자 및 연구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더불어 신진학자들의 현상공모 논문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학자들의 많은 참여도 부탁드린다.

2007년 4월
편집주간 구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