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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북한연구 13권 2호 2010

현대북한연구 13권 2호 2010

발행일
2010.08.31
ISSN
1229-4616 (Print) / 2713-6051 (Online)
간행물 소개
『현대북한연구』 13권 2호에서는 일반논문 4편을 싣는다.

김석향은 북한당국이 여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종합교양지『조선녀성』에서 영예군인이나 특류영예군인과 그들을 보살피는 여성의 관계를 소재로 어떤 특성을 지닌 사회적 담론을 소개하는지 분석하였다. 『조선녀성』의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북한당국이 영예군인을 사회적 차원에서 보살피는 과정에서 “안해”와 “녀맹위원회 일군” 및 “녀맹원”을 비롯한 여성들의 “숭고한 희생”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주철은 남한의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북한의 잡지들을 통해 남한의 사회문제를 북한정권이 어떻게 서술하여 북한주민에 전달하고 있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북한이 주목한 남한 사회문제의 시기별 특징과 내용상의 특징, 보도의 목적과 동기, 추세와 패턴(경향), 활용을 분석하고 있다.

오창은은 선군시대의 문학이념이 ‘북한 농촌 여성의 형상''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를 추적한다. ‘고난의 행군’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은 농촌 생산성 향상에 대한 강박적 태도를 낳았고, 이로 인해 2000년대 북한 농촌 여성은 농업근로자로서 농업생산성 강화를 위한 과업을 수행하는 ''선군시대''의 구현자로 형상화되어 기술하고 있다. 또한, 선군시대 농촌여성은 ''공포와 강박'' 속에서 인민군대에 의존해야 하는 ''선군시대''의 보조자, ''2등 국민''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논증하였다.

전영선은 생활 속에서 전쟁의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가 한웅빈을 통해 북한 문학이 전정을 어떻게 호명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북한 문학예술에서 전쟁은 일상의 중요한 모티브로서 일상 속에서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혁명의 고난과 혁명선배의 희생을 각성한다. 일상에서 전쟁의 측면을 포착하여 인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지속적으로 재연하는 동시에 전쟁의 지침서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한웅빈의 세 단편 <딸의 고민>, <전선길>, <소원>을 통해 분석하였다.

『현대북한연구』는 한국진흥재단 등재후보지인 순수학술지로 북한연구를 위한 좋은 학문적 토양을 만들어가려 한다. 다음 호에도 일반 논문과 더불어 서평 논문 및 기획 논문도 게재할 것이다. 기획논문의 주제는 ‘북한 연구의 성찰’로 분야별 북한연구사 검토를 계속할 것이다. 다음 13권 2호는 2010년 12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학자 및 연구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더불어 신진학자들의 현상공모 논문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학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2010년 8월
편집주간 이우영
목차
  • 북한의 공식담론에 나타나는 영예군인과 그를 돌보는 여성 이야기의 사회적 의미 분석 / 김석향(이화여대 북한학협동과정 교수)다운로드
  • 북한 잡지의 남한 사회문제 보도 / 이주철(남북협력기획단 박사연구원)다운로드
  • 선군시대 북한 농촌 여성의 형상화 연구 / 오창은(단국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다운로드
  • 한웅빈 문학의 전쟁반영 양상 연구 /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 연구단 연구교수)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