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는 2023년 8월 22일(화) 11:00 통일관 정산홀에서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5명, 석사 8명에게 학위를 수여하였습니다.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기념사]
반갑습니다. 총장 양무진입니다
먼저 오늘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석, 박사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의 코로나 정국은 우리 모두를 너무나 힘들게 했습니다.
오늘 학위를 취득한 모든 분들의 학위증서는 코로나와 싸워 이긴 또 하나의 쾌거입니다.
그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작금의 남북관계는 혹독한 겨울을 연상케 합니다.
남북한이 서로에 대해 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적대관계의 정점에 남북한 최고지도자가 우뚝 서 있습니다.
남북한 최고지도자들의 결단 없이는 남북관계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오늘날 한반도에 잔존하는 냉전질서가 동북아로 확대되는 느낌입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는 한반도의 비핵평화 번영을 더욱 어렵게 할 뿐입니다.
북한은 한미일정상회담 합의를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 계획화, 공식화 한 것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습이 ‘을지 자유 방패’ 훈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4일 또는 25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8월 하순의 한반도 기상도는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의 통일 방안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주, 민주, 평화의 3대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이후 자주 대신 자유, 민주 대신 인권, 평화 대신 법치를 강조하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목도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화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이며 인권과 법치보다 상위 개념임을 꼭 상기했으면 합니다.
동서고금을 통한 역사의 경험은 위기 뒤에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면 그 모든 손실의 몫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국민은 정권의 봉이 아닙니다.
남북관계, 기회의 속도와 폭은 오늘 학위를 받은 졸업생 여러분들의 지혜 보태기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끝으로, 졸업생 여러분들의 학교생활 과정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선향 재단 이사장님과 박재규 대학 설립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때론 선배로서 때론 총동문회장으로서 따스한 마음을 가진 김영달 회장님, 학생 편에 서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전인복 총학생회장님과 간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직원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서로에 대한 축하와 격려, 박수와 함께 기념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22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양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