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현대북한연구 10권 3호 2007

현대북한연구 10권 3호 2007

발행일
2007.12.31
ISSN
1229-4616 (Print) / 2713-6051 (Online)
간행물 소개
현대북한연구 10권 3호에서는 일반논문 3편과 공모 가작논문 1편을 싣는다.

김갑식은 북한 정치체제 변화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향후 정치체제변화의 경로와 조건을 분석한다. 김정일 시대에 들어 내각책임제의 도입으로 제한적 당정분리가 이루어지고 선군정치의 주창으로 군의 위상이 강화되어 북한의 정치체제는 당-군-정 역할분담체제로 전환하였지만, 여전히 전체주의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당-정-인민회의 정립체제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은미는 북한농업정책에서 적지적작의 원칙의 역사적 변형과정이 현재 북한의 식량위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추적한다. 적지적작의 원칙은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 왜곡되어 적용되었고 결국 식량위기를 초래했으며, 따라서 오늘날 북한의 새 농업방침은 적지적작의 원칙
을 본래적 의미로 회복시키는 것임을 기술하고 있다.

헬무트 바그너(Helmut Wagner)는 독일통일 이후 17년의 동독 체제전환과정을 다루고 있다. 동독의 정치적 체제전환은 외형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종결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경제적·사회적 체제의 개혁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동독의 체제전환과정은 과거 동독주민에게는 불만과 좌절의 근인이 되고 있으며, 심리적·정서적 통합(내적 통합)이 완결되기까지에는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씨(구동독지역 주민)는 아직 독일 연방공화국에 정착하지 못했다. 구동독지역 주민의 정서는 여전히 구서독지역 주민의 그것과 다르고, 투표행태 역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변학문은 1950년대 후반까지 농학에 종속적인 학문 분과였고, 주요 과학기술 분야 중 가장 낙후한 분야였으며, ‘주체가 서 있지 않은’ 대표적인 분야로 비판받았던 생물학이 1950년대 후반 이후 농학에 독립적인 분과로 발전하고, 연구 활동을 가장 활발히 벌이며, ‘주체가 제대로 선’ 대표적인 분야로 변화하는 과정을 ‘주체 확립’ 및 자립 경제노선과 생물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현대북한연구는 순수 학술지로 북한연구를 위한 좋은 학문적 토양을 만들어가려 한다. 다음 11권 1호는 2008년 4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학자 및 연구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더불어 신진학자들의 현상공모 논문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학자들의 많은 참여도 부탁드린다.

2007년 12월
편집주간 구갑우
목차
  • 북한 정치체제의 변화: 특징과 한계 그리고 전망 / 김갑식(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다운로드
  • 북한의 시대별 농업 생산구조 분석 / 정은미(서울대학교 통일연구소 선임연구원)다운로드
  • 특수사례로서 동독의 체제전환: 특별한 조건과 예외적 결과 / 헬무트 바그너(전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다운로드
  • 1950∼1960년대 북한 자립노선과 생물학의 변화 / 변학문(서울대학교 박사과정)다운로드